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오려고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30분·40분이 지나도 버스가오지 않았다. 차츰 지루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다. 그래서 걸어가기로 했다.정류장을 지나 골목길로 들어가 산이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발바닥이 후끈거리고 다리가 후들후들 거렸다. 하지만 참고 겨우 산을 넘었다. 평지가 나왔다. 이젠 걸어가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가는 길에 꽃들이 잔뜩 피어있었다. 들국화, 달맞이꽃 등등. 그 외에 이상한 꽃들이 많았다. 그리고산 옆에 구석진 곳에도 꽃이 많이 피어있었다. 특히 하얀 데이지 꽃이 많이 피어있었다. 초록색잔디와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흰 나비와 노랑나비, 벌들도 춤을 추듯 날아다녔다. 아름다웠다.
만약 멋진 건물을 짓느니 뭐하니 해서 산을 무너뜨리고 꽃들을 밀어버리면 어떻게 될까? 그 아름답던 꽃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그런 일을 생각하면 끔찍하다. 소름도 돋는다. 이런 것을 막으려면 우리 스스로 자연을 보호하는 일밖에 없다. 이제부터 자연을 아끼고 사랑해야겠다.김명선(영주 영일초등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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