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관광지 울릉도가 여름철은 물론 일년 내내 몰리는 관광객들이 마구 버린 각종 쓰레기들로아름다운 섬 전체는 물론 인근 바다까지 극심한 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울릉주민을 위해 설치한 쓰레기 소각시설조차 일년 내내 잦은 고장으로 가동을 중단하기 일쑤여서, 매일 섬 곳곳에서 쓰레기를 태워 발생하는 매연과 분진 악취가 진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울릉군에 따르면 관광성수기인 7월 이후 울릉도에는 하루 3천~4천명의 외지 관광객이 몰리면서방문객이 가장 많은 울릉읍의 경우 하루 평균 평상시 10t의 두배인 20t 가량의 각종 쓰레기가 쏟아지고 있으나 이를 처리할 능력이 없어 노지에서 마구 태워 매립하고 있다는 것이다.더욱이 지난 92년말 울릉군 주민 1만2천명을 기준으로 설치한 하루 3t 처리 규모의 사동리 쓰레기소각장은 매년 가동중단과 수리를 거듭하다 올들어서도 2억원을 들여 수리를 했으나 성수기인요즘 또 다시 고장이 나 쓰레기 처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노지에서 쓰레기를 그대로 소각하는 바람에 침출수들이 인근 바다로 흘러들어 미역 소라 전복 등이 사라지고 고기들이 접근을 못할 만큼 인근 해역의 오염이 극심하다.사동리 앞 바닷가는 해조류가 말라죽고 바위만 뿌옇게 더러워져 있다. 이와 함께 서면과 북면 두곳에 각각 2개씩 설치된 간이쓰레기장 역시 섬 일주도로와 인접해서 매일 쓰레기를 태우는 바람에 드라이브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악취에 기분을 잡치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분뇨종말처리장 시설 또한 주민에 맞춘 탓에 1일 처리능력이 8.4t에 불과, 연간2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로 발생하는 오물들이 해양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울릉.許榮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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