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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KAL 참사 직후 김수환(金壽煥) 추기경에게 전문을 보내 희생자의 안식을 빌고 생존자들에게 하느님의 위안이 있기를 기원한 사실이 14일 뒤늦게 밝혀졌다.천주교계에 따르면, 교황은 사고 직후 "대한항공기 참사로 많은 희생자가 났다는 소식에 슬퍼하며 전능하신 하느님께 고인들을 맡겨드리고, 생존자에게는 하느님의 위안이 함께 하기를 간구한다"는 내용의 전문을 교황청 국무원장 안젤로 소다노추기경 이름으로 보내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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