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들 지지도·인기 '오르락 내리락'"
조순(趙淳)서울시장의 출마, 이회창(李會昌)신한국당대표의 지지하락등으로 그동안 관망하던 지역정치지망생들이 야당에 입당하거나 입당의사를 표명하는 등 정치적 선택을 서둘고 있고, 일부 친여인사들은 여권이탈조짐을 보여 연말 대선정국의 지역판도를 바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대표아들의 병역시비, 경선후유증 등에 따른 여권의 침체와 새 인물에 대한 지역의 기대심리,김대중(金大中)총재의 지지도상승 등 야권에 유리한 정국분위기로 인해 야당선호심리가 확산되고있다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지역여권은 후보별 인기판세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정세분석에 비상이 걸려있다.
민주당대구경북지부에는 13일 조순시장의 출마표명직후 대구시와 도내에서 입당을 원하는 정치지망생의 발길이 늘고 있다.
도지부에는 14일 하룻동안 성주·고령, 예천·문경 등 미창당지구당에 위원장신청을 하는 인사가크게 늘어났고 대구시지부에도 입당문의를 하는 전화가 잇따라 벌써부터 '조순특수'를 타고 있다.한 야권관계자는 "지역에서 3김구도를 거부해온 학계, 사회단체, 재야단체인사들이 조순시장출마로 인해 상당수 민주당으로 몰려갈 것이고 실제로 그런 움직임이 있다"고 밝혔다.국민회의대구경북지부에도 최근 김총재의 지지도상승 등으로 변호사, 교수, 대구시의원 등 유력인사 10여명이 입당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한국당경선에서 이수성, 박찬종고문, 김덕룡의원 등의 선거운동을 했던 인사들과 민주계 등일부 친여권인사들이 최근 국민회의와 민주당에 입당의사를 밝히는 등 여권이탈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한편 신한국당대구경북지부는 "한시적 정치돌출현상이 빚어낸 일시적인 거품현상"이라고 판단하면서도 경선후유증해소와 내부결속강화에 전력을 쏟고 있다.
〈朴炳宣·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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