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스위스〉] 97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윌슨 보이트 킵케터(케냐)가 3,000m장애물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킵케터는 14일(한국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97취리히그랑프리 남자 3,000m장애물 결승에서 7분59초08을 기록, 팀 선배 모제스 킵타누이가 지난 95년 세운 종전 세계기록(7분59초18)을 0.10초 앞당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킵케터는 이에 따라 신기록상금으로 5만달러(한화 약 4천5백만원)와 순금 1㎏을 받게 됐다.한편 이번 대회는 지난 11일 막을 내린 97세계선수권대회 라이벌전에서 패했던 선수들의 설욕장으로 변해 눈길을 끌었다.
여자 100m에서는 '흑진주' 멀린 오티(자메이카)가 10초96으로 97세계챔피언메리언 존스(10초97.미국)를 0.01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 97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남자 100m에서는 '만년 2인자' 프랭키 프레데릭스(나미비아)가 9초98을 마크, 97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금메달을 획득했던 모리스 그린(9초99.미국)을 역시 0.01초 차로 누르고우승했다.
93세계선수권 챔피언 마리아 무톨라는 여자 800m에서 1분56초36을 기록해 세계선수권대회를 2연패한 '철의 여인' 안나 퀴롯(1분56초47.쿠바)을 0.11초 차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이와함께 여자 100m허들의 미첼 프리만(자메이카)은 97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루드밀라 엔퀴스트(스웨덴)를, 여자 200m에서는 존스가 97세계챔피언 자나 핀투세비치(우크라이나)를 각각 2위와3위로 밀어내고 정상을 탈환했다.
한편 남자 400m 제왕 마이클 존슨(미국)은 왼쪽 다리부상에도 불구, 44초31로 팀 후배 타이리 워싱턴(44초38)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 세계 정상임을 확인했다.
남자 110m허들의 알렌 존슨(미국)은 13초13으로 정상을 차지했지만 지난 93년 콜린 잭슨(영국)이수립한 세계기록(12초91)에는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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