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중국은 다음달 중순께로 예정된 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15 전대회) 이후 단행될 당정인사에서 오의(吳儀)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을 부총리 겸 외교부장에 임명할 것으로 14일 알려졌다.또 전기침(錢其琛) 외교부장은 당내 최고기구인 정치국 상임위원으로 승진하는 등 대규모인사이동이 단행될 것이라고 권위있는 홍콩경제일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같은 인사이동이 최근 북대하(北戴河) 여름휴양지에서 열린 하계 중국최고지도부 회담에서 결정됐다고 밝혔다.
오 부장의 후임에는 박일파(薄一波) 전부총리의 아들 박희래(薄熙來) 대련(大連)시장이 임명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외교부장에 임명될 것으로 알려진 오 부장은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는인물로 해외에 널리 알려져 있다.
신문은 그러나 중국 최고지도층의 이번 회담에서도 모택동(毛澤東)이 마지막으로 보유했던 당주석 자리는 중국이 집단지도체제임을 강조하기 위해 계속 비워두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