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버스 요금 17일 인상

입력 1997-08-14 15:23:00

"일반 400·좌석 850원"

대구 시내버스 요금이 오는 17일부터 인상된다. 그러나 현금승차 때의 할증료 부담 방식이 폐지되고, 달성군 전역이 추가 요금 부담 지역에서 제외됐다.

대구시는 14일 요금 인상 시기를 이같이 결정 발표하고, 인상 조건으로 업계는 다음달초까지 표준장부제, 10월말까지 버스내 CCTV 설치, 11월부터 5개회사 하루 수입금 노사 공동 확인제 등을실시토록 했다.

또 서비스 개선을 위해 실시평가위원회를 구성 운영하되, 현재 4백12개 승강장에 대해서 밖에 안되던 안내방송을 1천5백개로 확대하고, 모든 버스회사가 이달 중에 자동세차기를 도입해 청결도를 높이며, 매년 2백대씩 일반버스에 냉방장치를 설치, 4년 이내에 모든 시내버스가 냉방되도록규정했다. (현재 냉방차는 1백84대)

시내버스 요금의 17일 인상과 관련, 시 관계자는 "광주~인천 등이 15일부터 인상을 결정, 대구시로서도 더이상 미룰 수 없게 됐다"고 말하고, 대신 그러나 인상의 전제 조건이 됐던 수입금 투명성 확보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해 버스회사들로부터 "합의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각서를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는 17일부터는 일반버스는 3백60원에서 4백원으로 11%%, 좌석버스는 8백원에서 8백50원으로 6.5%% 요금이 오르게 됐다. 일반버스 중고생 요금은 2백70원에서 2백90원으로, 초등생 요금은 1백70원에서 1백8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그러나 달성지역 할증요금이 폐지됨으로써 현풍 경우 종전 1천2백70원하던 좌석 요금이 8백50원으로 되레 내리게 됐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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