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고 무방비"
전국의 16개 지방공항중 김포·제주·여수·울산을 제외한 12개 민·군겸용 공항들은 대형 인명참사를 빚은 괌공항보다도 더 무방비상태로 운영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괌공항에서의 KAL기 추락사고를 다루기위해 열린 14일 국회건설교통위에서 신한국당 서훈의원(대구동구을)은 "대구공항은 지난 5월26일부터 28일까지 항공교통관제소의 전산시스템 고장으로일부항공기가 30분이상 공중선회하는 위기를 겪었으며 이같은 위험은 96년에 6회, 97년엔 3회나발생했다"며 군용중심 공항관제탑 및 공항접근관제소의 장비노후를 폭로했다.
서의원은 또 포항공항의 경우 활주로가 규정보다 1천5백m나 짧은데다 비행장앞 인덕산이 이착륙시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인덕산의 절토와 안전표지시설 설치를 촉구했다.신한국당 백승홍의원(대구서구갑)도 "포항·예천·사천공항 등은 계기착륙유도장치(ILS)는 물론레이더시설도 갖추지 못하고 시계확보거리를 배나 필요로 하는 간이 계기착륙시설만 갖추고 있어기상악화시 결항률이 높다"며 안전시설 보완을 촉구했다.
국민회의 이윤수의원은 대구공항 항공관제소 통신전자시설이 지난해이후 10회나 고장났다고 밝혔고 임채정의원은 "대구공항은 계기착륙시설이 낡았고 포항공항은 구성이 미비한 상태"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임의원은 "이런 문제점들이 있는데도 지난3년간 공항시설부문 예산중 안전시설비는 7%%에 불과했다"며 정부의 안전불감증을 추궁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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