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못입어 보게 해"
동성로의 양품점 골목에서 원피스를 샀다. 입어보고 적당한 것을 고르려고 했으나, 옷가게 종업원들은 절대로 옷을 입어보지 못한다고 했다. 이유를 물으니 요즘 누가 옷을 입어보고 사느냐 며오히려 나를 비웃었다.
그것은 부근에 있는 모든 옷가게들의 규칙이었다. 단, 바지는 입어볼수 있으며 구입후 맘에 안들면 교환가능하다고 했다. 교환이 가능하다는 말에 옷을 사 집에서 입어보니 크기가 작았다.다음날, 교환하러 가서 적당한 옷이 없어 환불을 요구했다. 그러나, 환불은 1백%% 안되며, 15일이내에 사용할수 있는 보관증을 대신 준다고 했다. 또 다른 옷으로 교환해서 남는 금액은 환불이안되고 돈을 더 보태어 다른 옷을 사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그 가게뿐만 아니라 부근상인들이 모두 그런식으로 장사를 한다는 것이었다. 상도의가 사라진 현실이 너무 안타깝게 느껴졌다.
김미경(안동시 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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