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테러방지 경찰공조 합의

입력 1997-08-14 14:42:00

(예루살렘)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테러 방지 요구와 관련, 미국의 중동특사 데니스 로스는 양측이경찰공조 방안에 합의함으로써 평화협상 재개를 위한 확실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한편 후세인 요르단국왕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의 평화 의지를 불신하던 기존입장에서전격 선회, 그를 '평화동반자'라 부르며 평화협상 재개에 앞서 우선 안보를 보장해야 한다는 요구를 지지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자치정부(PNA) 사이를 수차례 오가며 평화협상 재개를 위한 중재를 벌여온 로스특사는 이날 예루살렘에서 가진 회견을 통해 양측 경찰의 협력방안이 도출됨으로써 "확실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후세인왕은 네타냐후총리의 방문을 받은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테러가 다시 발생하면 매우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것"이라며 "이제 어둠의 세력들을 퇴치할 때가 됐다"고 선언하고 이같은견해를 야세르 아라파트 PNA 수반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후세인왕은 또한 2주전 예루살렘에서 발생한 팔레스타인 자살폭탄 테러 이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봉쇄조치를 완화해줄 것을 네타냐후총리에게 요청했으나 이요청이 수용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