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부 유망선진 기술기업지정, ISO 9001인증, 기계류 부품 소재 품질인증획득(E·M마크), 특허만도 30여개. 섬유기계업 45년의 역사를 가진 영흥기계( 달서구 갈산동)의 기술을 가늠케 하는 것들이다. 주위에서는 직원 20여명의 공장에서 쉽게 받을 수 있는 각종 자격증들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만큼 영흥기계는 기술개발에 많은 투자와 관심을 갖고 있다.
이 업체 역시 섬유업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황을 이겨내기위해 지난해부터 수출에 관심을쏟고있다.
백남용 사장은 외국에서의 수출에 자신감을 보인다. 기술면에서 선진국에 뒤지지않고 가격은 선진국의 절반수준이기 때문. 이런 이유로 일본에 이미 수출한데 이어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있어 올 하반기부터 해외수출이 활발해질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영흥이 이처럼 해외수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것은 국제화에 대비, ISO획득으로 국제적인 기술검증을 받은데다 3년 노력끝에 지난해말 만들어낸 전 자동기계인 '부분 정경기' 의 수준에 자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섬유기계중 천을 짜기전의 준비기기인 정경기를 생산하고있는 영흥이 이 부분의 외국산기계를 밀어내고 국산으로 대체시킬 수 있었던것도 기술에 대한 투자의 결실이다. 직원 25명중 7명이 기술부직원이다. 이들 직원들은 해외박람회는 거의 빠짐없이 참관한다. 지난해 만들어낸 정경기도 장력제어시스템을 국내서 처음으로 개발, 천에 얼룩이 가지않고 고품질의 천을 짤 수 있는 기계를만든것도 기술투자의 결실인 셈이다.
영흥기계의 또다른 자랑은 사장과 직원의 의리다. 백사장은 지난 93년 35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을 위해 공장을 만들어 주면서 2년 동안 지원도 해주었다. 그리고 백사장은 타업체의 직원을 스카우트 하지않는다. 자체 기술이 모자라면 교육시키면 된다는 신조다.
섬유업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섬유업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직원과 경영진들은 거북이같이 조금은 느리고 손해보는 듯하지만 끝내 이기고야마는 기업으로 만들어갈 작정이다.(대구경북지방 중소기업청 추천)
〈金順載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