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공사구간 복구 어떻게 되나

입력 1997-08-12 14:32:00

6월 혹은 늦어도 8월말까지는 완료되리라던 대구 지하철 1호선 공사 구간 복구가 자꾸 늦어지고있다. 현재 시점에서 지하철 건설본부가 말하는 복구 완료 시점은 개통과 거의 같은 시기인 10월(1구간) 혹은 12월쯤.

△일반적 복구 순서=먼저 차도에 깔린 복공판을 들어내고 그 위에 10cm 높이로 기층포장을 한다. 이어 같은 높이의 중간포장이 이뤄지고, 같은 시기 블록깔기 등 인도 복구가 시작된다. 이런절차가 끝나면 마지막으로 차도 표층포장을 한다. 이것의 높이는 5cm.

그러나 복구한 뒤 바닥이 꺼지는 등의 폐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면이 충분히 가라 앉은 뒤 포장을시작키로 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

인도도 마찬가지. 더욱이 블록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세심한 배려를 하느라 인도 포장이 다시 한달 가량 더 늦어졌다는 것이 건설본부측 얘기. 색깔을 고르기 위해 별도의 연구팀을 운영했고, 그결과 녹-황-갈-흑-적-백색 등 6종류의 블록을 사용키로 했다. 이를 '나의 사랑 대구' 등 글자를형성하거나 꽃무늬, 구름무늬 등이 형성되도록 깔기로 했다.

또 기계공고 앞과 안심 아파트단지 앞 등에는 특별히 자전거 도로 구분시설도 시범 설치하기로했다. 인도에 자전거도로를 만들되, 그것과 인도 사이에 구분시설을 만든다는 것.△월배차량기지~상인동 기계공고=현재까지 차도 복공판 철거와 기층포장은 완료된 상태. 이번 태풍비만 끝나면 중간포장과 인도포장을 병행해 착수할 예정이다. 9월까지는 이 작업을 마치고, 10월에 마지막 표층포장 등도 마무리할 예정.

△기계공고~영대네거리=중간포장까지 마쳤다. 서부정류장 일대 일부구간에만 기층포장 상태로 남아 있는 상황. 역시 곧 중간포장 및 인도포장을 시작, 10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위의 구간 중 월배차량기지~서부정류장 구간 인도에는 '인터로킹'(소형고압블럭)을 깔기로 했다.작고 꼬불꼬불한 보도블럭을 잇대어 촘촘이 만드는 포장 방법. 이어 영대네거리까지의 구간에는이 인터로킹과 구워 만든 흙 블록(붉은색)을 섞어 깔 참.

보도블록 종류 결정과 구입 계약 등 절차가 지난달 말에야 끝났다.

△영대네거리~반월당(남문로 확장 및 한전 지중화 공사 구간)=아직 복공판조차 걷어내지 못했다.한전 공사에 시간이 걸린 때문. 그러나 한전은 현재 골조 공사를 끝내고 양생 중이다. 이달 중에는 한전측의 철거가 이뤄지고 9월에는 복공판 걷기와 기층포장이 시작될 전망. 11월은 돼야 모든복구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월당~대구역=반월당 인접 부분 일부를 제외하고는 중간포장까지 끝냈다. 인도 블록 깔기도60%% 진척됐다. 또 영대네거리~대구역 사이 인도엔 보도블록으로 화강석이 깔리는 것이 차이.△대구역~안심=아직 복공판 철거가 진행 중이다. 다음달은 지나야 기층포장까지 완료될 전망. 전체 복구도 12월은 넘어봐야 가능할 것으로 관계자는 보고 있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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