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중심부 붉은광장의 북쪽을 에워싸고 있는 러시아 국립역사박물관이 보수작업에 들어간지 11년만인 오는 9월1일 부분적으로 재개관한다.
다음달 시작되는 모스크바 정도 8백50주년 행사에 즈음해 재개관할 국립역사박물관은 1백25년전에 지어진 붉은 벽돌건물로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갖가지 유물을 헤아릴 수 없을만큼 방대하게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가 개시된 지난 86년 전면 보수작업에 들어간 이 역사박물관은 그동안 보수자금 부족 등의 이유때문에 공사가 지연되는 바람에 11년동안 일반공개가 중단돼 왔다.
새로 개관할 역사박물관은 과거 구 소련시절의 박물관과는 달리 카페, 식당, 상점 등 편의시설은물론, 장애자도 관람을 가능케 하는 시설까지 갖추고 있는데 아직까지 건물전체의 보수작업이 마무리된 상태는 아니어서 9월중에는 전체 40개 전시실가운데 13개만 문을 연다.나머지 개관작업이 끝나지 않은 전시실은 오는 2000년까지 차례로 일반인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이번에 개관되는 전시실 가운데는 고고학 유물을 모아놓은 전시실과 러시아 역사 1000년동안 수집된 각종문서를 진열한 보관실 등이 포함돼 있다.
역사박물관측은 이번 부분 재개관에 앞서 지난달 제정(帝政) 러시아 시절 국가의 상징으로 박물관 탑 꼭대기에 설치돼 있다가 지난 36년 스탈린에 의해 철거됐던 쌍두 독수리 조각을 다시 올린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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