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발전 '산증인'"
언론인에서 기업체 전문경영인으로 변신한 (주)세원 박영규 사장(59). 그는 지난 64년 대구일보에서 기자생활을 한 이래 지난 3월 대구문화방송 상무를 끝으로 33년간 언론인으로 활약하면서 지역 각계 인사와 두루 인연을 맺어왔다.
특히 경제담당 기자로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약했기에 언론계의 '경제통'으로 손꼽힌다. 그는 대구은행 설립, 제일합섬, 코오롱 공장 준공 등 지역경제의 태동과 발전과정을 취재현장에서 또는 '데스크'의 자리에서 지켜봐 왔다.
박사장은 "구멍가게 수준의 업체들이 성장을 거듭, 30여년만에 대기업 반열에 오를 정도로 지역경제가 급성장했었다"고 회고한다. "그러나 우리경제는 고성장시절때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와노력을 소홀히 하는 바람에 찌들게 됐다"고 지적한다.
직업적 특성을 십분 활용, 경제계 구석구석을 누빈 탓에 그는 경제인이상으로 경제인들과 교분이넓다. 기자와 만난날도 그는 지역경제계의 야사(野史)를 몇시간이나 쉬지 않고 늘어놓을 정도였다. 그가 보성의 계열사 사장이 된 것도 그간 쌓아온 인맥이란 '인연'때문.
경제분야 못지않게 지역역사에 대한 그의 관심 또한 대단하다. 지난 6월에는 대구상공회의소 기념사업으로 발간한 '국채보상운동사'를 집필하기도 했다.
박사장은 "지역민들의 애국사상에 뿌리를 둔 국채보상운동은 대구에서 전국으로 확대된 자랑스런운동이었다"며 "오늘의 경제난도 그때의 열정으로 극복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국채보상운동 의미를 되새긴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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