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농촌으로 돌아와 축산을 해오던 50대 농민이 돈사증축을 반대하는 이웃의 집단 민원을고민해오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8일 오전 8시쯤 안동시 태화동 안기천 복개공사장에서 안동시 와룡면 이하리 전형근씨(54·축산업)가 공사장 비계목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공사장 관계자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유가족들에 따르면 숨진 전씨는 지난 6월 안동시로부터 축산자금 1억9천6백여만원을 융자 신청하고 3백60여평의 양돈장을 증축하려 했으나 이웃 주민들이 시와 경찰에 집단 민원을 제기, 이를고민해 왔다는 것.
안동시는 집단민원 당사자들에게 '전씨의 돈사 증축이 법적으로 아무 하자가 없다'고 통보했으나민원인들은 전씨의 돈사 진입로 성토작업을 물리적으로 막아 왔다고 말했다 . 숨진 전씨는 안동시내 신시장에서 20여년간 운영해오던 양복점을 그만두고 귀농, 어렵게 양돈을 해오다 축산자금을 융자받아 돼지사육의 규모를 키우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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