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공무원이 민족통일의 염원을 안고 10년을 하루같이 쌓아온 돌탑이 화제가 되면서 마산시의 새명소로 자리 잡았다.
전북 마이산 돌탑과 지리산 삼성궁을 연상시키는 이 돌탑들은 1~6m높이로 주위의 산세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마산을 비롯해 인근 부산 대구 등지에서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마산시 위생감시계장인 이삼용씨(46·마산시 회원구 양덕2동).
이씨는 지난 10년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지극한 정성으로 팔용산을 찾았다.
이씨는 지난 87년 7월부터 이웃주민들에게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13개소의 약수터를 개발했고 오솔길 하나 없는 이 산에 곡괭이와 호미로 2㎞의 산책로를 개설했다. 이때부터 이씨는 이곳에 통일을 기원하는 천개의 돌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
매일 새벽 4시면 이씨는 산에 올라 먼등골 주변에 흩어져 있는 돌을 질통으로 옮겨 1주일에 한개식 탑을 쌓았다.
다양한 형태의 돌탑들은 등산객들에 의해 각기 이름이 붙여졌는데 아기동자를 닮은 동자탑을 비롯, 봉황탑, 잉꼬부부탑, 도사탑 등 이름이 붙었다.
이씨의 돌탑쌓기는 작게는 자신의 원죄를 씻어내는 고행이고 크게는 민족의 죄를 씻어주고 통일을 앞당기는 작업이라고 말한다.
이씨는 6년쯤후 천탑을 쌓게 되는날에는 민족통일이 이루어 질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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