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사자 "천승제물은 싫다"

입력 1997-08-08 00:00:00

"해태 1천승의 제물이 될수는 없다"

삼성라이온즈가 7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해태와의 시즌 11차전에서 응집력있는 타선과 최창양-변대수-김태한의 효과적인 계투로 8대4로 승리했다.

1할대에 머물고있는 김영진은 4회말 승부를 결정짓는 2점 홈런(3호)등 4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로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최창양은 6과 2/3이닝동안 6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막아 4승째(2패)를 올렸고 7회 변대수에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태한은 세이브를 추가, 21세이브포인트(5구원승16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은 2위 LG에 반게임차로 따라붙으며 2연패를 마감했다.

삼성은 1회 볼넷 2개에 이어 김한수의 적시타로 1점을 뽑고 2회 김태균 김영진의 연속안타로 1점을 내는 착실한 공격으로 승리를 예감.

4회초 1점을 내줬으나 곧바로 4회말 김영진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도망갔다. 공격의 끈을 늦추지않은 삼성은 6회말 최익성과 김종훈이 더블스틸로 내야을 흔들며 무사2, 3루의 찬스를 만든뒤 이승엽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7회초 무사만루의 위기를 막은뒤 7회말 신동주가 좌월 솔로홈런(13호)을 터뜨려 승리를 확인했다.한편 LG는 OB를 2대0으로 눌렀다. 롯데-한화, 현대-쌍방울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허정훈기자〉

▲대구

해태 000101200|4

삼성 11020310×|8

△삼성투수=최창양(승) 변대수(6호) 김태한(7회·세) △해태투수=이대진(패) 강태원(6회) 김봉영(6회) 오철민(7회) △홈런=김영진(4회2점) 신동주(7회1점·이상삼성) 홍현우(6회1점·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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