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산림 2천여평 훼손

입력 1997-08-08 00:00:00

경산대가 학교시설부지내에 교육연구시설을 건립하면서 엄청난 면적의 산림을 훼손시킨 것으로밝혀져 말썽을 빚고 있다.

학교법인 제한학원(이사장 임창순)은 지난해 12월 경산시 유곡동 산25의~1 9백54평 부지에 지하1층 지상5층 (연건평 1천2백평) 규모의 교육연구시설을 신축하기 위해 산림훼손허가를 내 정지작업에 들어갔다.

경산대는 정지작업을 하는 과정에 15t트럭 6천여대분의 잔토를 모두 실어내도록 돼 있는 것을 캠퍼스내 야산계곡에 메워 2천6백여평의 임야를 훼손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말썽이 나자 경산시는 지난 6일 공사정지명령과 함께 대학책임자를 도시계획법 위반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한편 오는 10월까지 산림훼손에 대한 복구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대학측은 10월까지 완전복구는 어렵다고 밝히고 충분한 시간을 요구하고 있어, 주민들은"법을 앞장서 지켜야 할 대학이 제대로 복구하지 않고 또 어물쩍 넘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