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 추락 사고현장을 수습중인 미당국은 7일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현장 조사에 나서는 등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측은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은 앞으로 1년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나 블랙박스의 일부 해독 결과는 금주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틴 젠잭 괌 미 해군기지 사령관과 클리포드 구스몬 지사 대변인, 조지 블랙 NTSB 위원장은이날 오후 7시께 사고 현장인 니미츠 힐스 인근 '미디어 센터'에서 내.외신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이같이 밝혔다.
블랙 위원장은 "NTSB 요원 18명이 6일 밤 괌에 도착, 7일 아침 부터 사고현장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그러나 미국의 밸류 제트사고 경우에서 처럼 완전한 사고원인규명은 1년 또는 그 이상 소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이틀뒤면 블랙박스의 일부 기록을 파악할 수 있으며 1주일 후면 비행지도도 작성할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구조 작업을 총괄지휘중인 젠잭 사령관은 "사고기의 열기가 다 식어 오늘 부터 중단했던 구조작업을 재개했다"고 밝혔으나 추가로 발굴된 시신 여부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사고 원인은.
▲사고 원인에 대해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 현재 분석 중인 블랙박스에는 비행속도 등 17개의 서로 다른 기록을 담은 비행경로기록장치(DFDR)가 있으며 이틀후면 이를 해독할 수 있다. 또 1주일후면 비행지도도 작성할 수 있다.
블랙박스 중 조종실에서의 대화를 녹음한 음성기록장치(CVR)에 한국어가 녹음돼있어 해독해야한다.
-현장 조사작업으로 인해 시신발굴 등 구조작업이 지장을 받고 있다는 우려가 높은데.
▲NTSB의 조사 작업에 상관없이 예정대로 오전 6시부터 구조작업을 진행했으며 두가지 활동이전혀 상충되는 게 없었다. 특히 발굴되는 시신은 최대한 인도적인 차원에서 취급,보존하고 있다.
-사고기가 착륙 당시 공항주변에서 착륙을 유도해주는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가 작동하지않은 데 대해서는.
▲정규 보수기간이어서 꺼져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사고기 조종사는 출발 때부터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다.
-활주로에 설치된 착륙 지시등이 고장났다는 말도 있는데.
▲(젠잭 사령관) 착륙시에 어떠했는지는 모르겠다. 본인이 사고가 난지 1시간30분만인 3시에 확인했는데 작동하고 있었다.
-왜 일상적인 에어버스 기종이 아닌 보잉 747이 취항했는가.
▲전세기였기 때문이다.(대한항공은 사고기를 이용, 금주 사모아에서 열리는 남태평양 대회에 참가할 괌 선수단을 싣고 갈 계획으로 전세기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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