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에서 추락한 KAL기의 부상자 18명은 당초 예정보다 1시간 앞당겨진 7일 오후 2시30분(한국시간)께 주일 미군 C9 의료수송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미군 C9 수송기가 부상자 이송을 위해 일본 요코다(횡전)기지에서 괌으로 파견됐다"면서 "부상자들은 서울 도착 즉시 한강성심병원과 국립의료원, 인하대부속병원으로 분산수용돼 치료를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측은 신속한 환자수송을 위해 앰뷸런스와 승용차 각 18대씩을 김포공항후문부근에 오후2시까지 대기시킬 예정이다.
한편 KAL 801편 여객기 추락사고로 인한 사망 또는 실종자의 유가족 3백여명이 7일 오전 대한항공 정기편과 특별기를 이용, 괌에 도착했다.
유가족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아가냐 국제공항을 빠져나와 대한항공측에서 마련한 라데나콘도로향했으나 일부 유가족은 현지 교민들이 분향소를 설치한 퍼시픽 스타호텔이나 생존자들이 치료를받고 있는 병원으로 가기도 했다.
이날 오전 2시10분(한국시간)께 정기노선인 KAL 801편을 이용, 유가족 58명이 도착했으며 한시간 뒤인 3시10분께 KAL 8803편 특별기로 2백50여명이 현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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