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에 현대식 시장선다

입력 1997-08-07 00:00:00

아파트 단지가 많이 들어서 거주인구가 12만여명이나 되는데도 변변한 시장이 없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대구시 북구 칠곡지역에 현대식 시장이 들어선다. 칠곡지역엔 백화점과 대형할인점및 아파트 주변에 생겨난 노점상만 있을뿐 시장이 없어 주민 불만이 높다.

북구청은 6일 "읍내동 1201의 1 농협 칠곡지점 맞은편에 있는 재래시장인 칠곡시장을 현대식 시장으로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60년대 문을 연 칠곡시장은 1, 6일에 장이 서는 재래시장으로 지붕만 있는 점포들이 대부분이어서 하루 이용객이 1천8백여명에 불과한 등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구청은 칠곡시장을 현대화하기 위해 2가지 개발안을 내놓았다. 1안은 1천3백여평의 부지에 지하5층, 지상10층(연건평 9천9백77평) 규모의 상가빌딩을 조성한다는 것. 빌딩안엔 상가및 스포츠시설등을 입주시킨다. 1안은 장기적으로 건물의 이용및 관리, 토지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투자비회수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2안은 1안과 같은 건물규모지만 지하5층부터 지상4층까지 상가,지상5층부터 지상10층까지 아파트를 입주시킨다는 것이 특징. 상가와 아파트의 복합건물로 토지이용을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구청은 12일 읍내동 농협 칠곡지점에서 사업자 지정에 따른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구청 관계자는 "구청은 1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현대화된 시장이 조성되면 주민불편을 해소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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