힝기스-올해 9번째 패권

입력 1997-08-05 15:01:00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올해 9번째 단식타이틀을 거머쥐며 세계 최강임을 확인했다.세계 랭킹 1위로 톱시드인 힝기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서 벌어진 97도시바클래식여자테니스대회(총상금 45만달러) 단식 결승전에서 2번시드 모니카 셀레스(미국)를 2대0으로 완파,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힝기스는 올 시즌 10개의 토너먼트에 출전, 9번 우승하며 54승1패의 경이적인 승률을 이어갔고 셀레스와의 역대전적에서도 5전전승으로 절대 우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고비에서 저지른 셀레스의 결정적인 범실로 승패가 갈렸다.

첫 세트 게임스코어 5대4로 앞선 상황에서 서브게임을 남겨논 셀레스는 잇단 더블폴트로 5대5 동점을 허용했고 타이브레이크에서도 스트로크 범실을 남발, 4대7로 패해 기선을 잡는데 실패했다.기세가 오른 힝기스는 2세트 4대4에서 좌우 코너를 찌르는 날카로운 포핸드스트로크로 셀레스의서비스게임을 따내 결국 6대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7만9천달러의 우승상금을 받은 힝기스는 올해 상금총액이 2백37만8천달러를 넘어서 지난해그라프가 세운 한해 최다상금액(2백66만5천7백달러) 기록 경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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