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철수 의제싸고 진통"
[뉴욕·최문갑특파원] 한국은 5일오전10시(한국시각 밤11시) 뉴욕에서 열리는 한반도 평화 4자회담 예비회담에서 4자회담 의제를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및 긴장완화·신뢰구축'으로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은 4자 예비회담에서 △4자회담 대표단은 장관급을 수석대표로 하고 △회담장소는 한반도를 우선으로 하되 4개국 개최 혹은 중립장소도 무방하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4자회담 예비회담에 참석하는 한국측의 한 고위관계자는 4일(현지시각) 4자회담 의제와 관련, 이회담에서 협의·해결하고자 하는 한반도 평화문제의 핵심은 현 정전협정 체제를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문제이며 동시에 평화체제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남북간 정치·군사적긴장을 해소하고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4자회담에서는 북한측이 희망하는 식량문제를 포함 남북간 모든 협력문제도 긴장완화와 신뢰구축 차원에서 논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북한측이 회담의제로 주장하는 주한미군철수문제는 "회담의제와는 동떨어진 것"이라고 일축하고 "이번 예비회담에서 북측의 이 주장이 계속될 경우 회담이 난관에 봉착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한국측은 4자회담 대표단의 구성과 관련, 대표단은 회담의 중요성을 감안해 장관급을 수석대표로한 차관급의 교체수석 대표및 5~6명정도로 구성할 것을 제의할 예정이다.
4자회담의 회담장소는 한반도를 우선으로 하되 4자회담 참석국을 순회하며 개최하거나 아니면 중립지역, 이를테면 4개국의 대사관이 있는 동남아시아국가중 태국의 방콕이나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등도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