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가 최각규강원지사에 이어 4일엔 주병덕충북지사를 탈당 19개월만에찾아가 감정의 앙금을 해소했다. 당을 떠난 단체장들과의 화해를 마무리지은 셈이다.물론 주지사는 이날 만남에 대해 "연말이 지난뒤 총재께서 성원해주시는 것을 보고(향후 행보를)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이날 회동으로 양자간 관계가 완전히 복원된 것은 아님을 시사했다.그러나 자민련측으로선 대선을 앞두고 최소한 적대관계가 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선거전략의일환으로 추진했을 것이다. 내심으론 이들이 제3당으로서의 지지기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견인차역을 맡아주길 기대했음직하다. 이날 회동이 김총재의 대선 프로젝트인 '대중속으로'행사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다음달까지 2개월간 계속되며 취약층, 즉 젊은 세대와 진보성향 단체등의 방문을 통해 지지자들을 확대해나가는데 초점을 맞추고있다. 따라서 단체장 끌어안기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수 있다.
김총재 충북행의 당초 목적은 청원군소재 오창테크노빌 건설현장을 방문, 토지보상문제로 농성중인 농민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에앞서 그는 지난 1일 춘천으로가 최각규강원지사를 만났다. 지난 연말 탈당한 이후 처음인 이날 회동도 '대중속으로'를 통해서다. 프로젝트의 첫 행사였던 강변가요제 참석이 계기였던 것이다.
이날 최지사는 "민선지사로서 도정에만 전념하겠다"며 정치와는 초연한 입장에서 연말대선에 임할 뜻을 밝혔다.
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신한국당에 입당한 유종수 황학수 탈당의원들을 지칭, "이제와서 앙금이있을수 있는가"라며 "마음편하게 강원도민을 위해 일해주길 바란다"고 언급, 화해제스처를 취했다.
그러나 탈당자들과의 화해행보가 결과적으론 면죄부도 주게됐다는 점에서 예산재선거 패배후의소속의원들 동요움직임과 연관지을 경우 자칫 역효과를 초래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당 일각에서제기되고 있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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