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발언대-소유·경영 분리 기아 살려야

입력 1997-08-04 00:00:00

요즘 기아그룹의 부도 문제가 세인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마디로 직원들의 주식지분율이 높은 기아를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아 같이 소유와 경영이 잘 분리된 국민 기업을 국가에서 육성해 우리 기업들이 기아와 같은 소유형태로 나가야하기 때문이다.

이웃나라 일본의 기업은 왜 탄탄하고 불황에도 잘 견뎌내는가. 그건 국민이 기업의 주인이므로불경기일수록 뭉치게 되는 것이다. 기아 부도에는 모 재벌과 관련된 악성루머도 한몫 한것으로안다. 아직 승용차를 만들지도 않은 회사가 우리는 더 잘 할 수 있으니 기존기업이 구조조정의대상이 돼야 한다는 논리를 펴는것에 누가 수긍하겠는가.

기아사태와 관련해 재경원 관계자나 은행장들의 행위가 국민 다수보다 특정 기업의 이익 대변에만 치우쳐 있다는 생각을 지워 버리기가 힘든다. 국민 기업의 성격이 짙은 기아를 살려서 기아임직원들과 국민에게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

강분다(경북 경산시 점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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