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각 댐 상류지역 하천과 계곡에 피서인파가 몰리면서 오물을 함부로 버리고 멋대로 취사행위를 하는 바람에 상수원마다 극심한 오염 몸살을 앓고 있다.
댐 상류지역에 피서객이 들끓는 것은 긴 장마로 계곡과 하천의 수량이 크게 불어난데다 평소 출입 통제로 비교적 경관이 좋고, 당국의 단속 또한 제대로 못미쳐 상수원지역이 행락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천댐 유입하천 상류인 포항시 죽장면 지동, 도일리 일대의 경우 매일 수많은 행락객이 몰려 야영을 하며 온갖 쓰레기를 쏟아놓고 세차까지 하고 있다.
포항시는 그러나 수자원보호구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행락객들의 무분별한 오염행위를 방치, 이곳과 인접해 있으며 수자원보호구역인 영천시 자양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운문댐 상류인 삼계리 계곡 역시 2일, 3일 양일간등 주말과 휴일에는 4만~6만명에 이르는 피서인파가 들끓으면서 하루 7~8t의 각종 쓰레기가 쏟아지고 있으나 이 중 1~2t은 항상 구석구석에 버려져 있어 운문댐 물을 오염시키고 있다.
이 곳 주민 김기선씨(54)는 "일부 피서객들은 농작물밭에 들어가 고추 오이 무 등에 손을 대고아무 곳에나 대소변을 보는 바람에 살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성주댐 상류지역인 성주군 금수면 무학리 포천계곡 일대에도 하루 1~2천명의 피서객들이 음식물찌꺼기, 유리병, 깡통 등을 마구 버리며 하천환경을 파괴하고 있다.
안동댐 상류인 안동시 도산면 원천, 단천, 가송리 일대에는 강변 마다 천렵꾼들이 몰려 은어를 잡아 매운탕을 끓여 먹은 뒤 음식찌꺼기를 곳곳에 쌓아놓아 악취가 진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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