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야당측의 요구에 따라 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대표 두 아들의 병적기록표를 국회에 제출했음에도 불구, 이대표 아들들의 병역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대립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당은 국방부가 제출한 병적 관련 자료가 원본임을 확인했으나 여전히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반면, 신한국당은 이를 모략과 중상의 '공작정치'라고 비난하고 나섰다.특히 국민회의는 이대표 두 아들의 병역문제외에 이대표의 경선자금문제를 거듭 제기하고 나서본격적인 대선정국을 맞아 정국경색이 심화되고 있다.
신한국당 이대표는 31일 오전 시내 올림피아 호텔에서 열린 소속의원및 지구당위원장 연찬회에참석, 자신의 두 아들 병역면제와 관련한 야당측의 공세를 '모략과 중상의 정치'라고 규정했다.이대표는 "확실히 말하건대 양심에 비춰 부끄러운 일을 한 일이 없다"면서 "국가가 만든 공문서조차 날조됐다고 주장하는 야당의 정치공세를 보고 우리가 지금 어느 지점에 와 있나를 생각했고우리 정치가 모략과 중상의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김충근(金忠根)부대변인도 이날 '야당의 공작정치와 대여 공세수법 해부'라는 논평을 내고 "야당이 의혹과 설을 날조 유포하며 단계적인 공작정치를 펴고 있다"고 주장하며근거없는 대여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나 국민회의 유종필(柳鍾珌)부대변인은 국방부가 이날 병적 관련 원본을 보도진에 공개하자"병역면제 논란은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의 두아들의 국방의무에 관한 문제"라며 "이 문제는 당사자의 성의 있는 자료제출과 정성어린 해명노력없이 적당히 넘어갈 문제가아니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안택수(安澤秀)대변인도 "이대표 장남이 입영을 9년간 연기한 뒤 45㎏으로 병역면제를 받은 데 이어 차남까지 41㎏으로 면제판정을 받았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없으며 특히 체중만빼고 다른 건강상태가 모두 양호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의학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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