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MD합병 공식 승인

입력 1997-07-31 00:00:00

"EU집행위 만장일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30일 미항공기 제작사 보잉사와 맥도널 더글러스사(MD)의 합병을공식 승인했다.

EU집행위는 당초 양사의 합병에 강경 반대하고 나섰으나 보잉이 지난주 미국내항공사들과의 항공기 독점공급 계약을 파기할 것이라고 약속하는 양보안을 제시함에 따라 이미 양사의 합병을 잠정승인하고 회원국들의 반응을 들어본뒤 공식결정을 내리기로 했었다.

회원국들의 반응은 프랑스가 반대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승인했으며 집행위는 이날 더 이상 토의 없이 위원 20명의 만장일치로 합병을 승인했다.

합병된 양사는 오는 4일부터 예정대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EU회원국 정부들은 지난 90년 집행위에 대규모 합병에 대해 조사할 권한을 부여, EU 시장에서의 불공정거래에 해당된다고 판단될 경우 합병을 거부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했다.보잉과 MD의 합병은 EU집행위가 반대하고 나서자 클린턴 미대통령이 무역전쟁을 경고하는등양측간 일촉즉발의 무역위기가 고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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