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냉방 시설갖춘 시내버스 늘렸으면

입력 1997-07-30 00:00:00

여름이면 전국최고수준의 기온을 기록하는 대구이지만, 냉방시내버스는 찾아보기 힘들다. 95년을전후한 시내버스 요금인상때 단서조항으로 시내버스를 단계적으로 냉방화하기로 했었다. 이후 서울은 수천대의 시내버스가 냉방화됐지만 대구에서는 아직 좌석버스외에 냉방버스 수는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다.

시내버스 냉방차량화는 시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으면 힘들다. 업자들로서는 중고차를 굴릴수록 이득이므로 자발적으로 추가부담을 해가며 신형차량으로 교체할리 없다. 이러저래 찜통 버스속에서 시민들만 고생이다.

시내버스 냉방화에 대해 시가 일정부분 보조를 해주고, 동시에 냉방화율이 높은 업체에 대해 증차 허용, 노선조정시 의견반영등 혜택을 줘 업체들이 차량신형화에 적극성을 띠도록 해야할 것이다. 일부시내버스는 신형차량을 도입해 새차위주로 운영하는 반면 일부회사는 낡은 차를 운행해승객들의 불편이 많다. 이같은 업체간의 서비스차를 반영해 시에서는 전반적으로 시내버스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김효석(대구시 수성구 신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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