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선수권 내달2일 개막

입력 1997-07-29 14:58:00

"아테네서 팡파르"

전세계의 건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6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내달 2일부터 11일까지 그리스수도 아테네에서 열린다.

주최국 그리스를 비롯, 전세계 1백98개국에서 3천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월드스타들이 총출동, 45개종목에 걸쳐 한치의 양보없는 열전이 펼쳐진다.

3일 오전 2시10분 남자포환던지기를 시작으로 4일 오전 3시5분부터 육상의 꽃인 남녀 100m경기를 펼치는 이 대회는 11일 오전 3시55분 남자 1천6백m 계주로 막을 내릴 때까지 각종 기록과 치열한 라이벌전으로 육상팬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사상 처음으로 각종목 우승자(6만달러) 및 세계신기록 수립선수(10만달러)에게 거액의 현찰이 상금으로 주어져 종전보다 더 많은 세계기록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대회 3연패를 노리는 마이클 존슨(남자400m)과 게일 디버스(이상 미국, 여자100m허들), 이스마엘키루이(케냐.남자5,000m), 2연패에 도전하는 그웬 토렌스(이상 미국.여자100m), 조나단 에드워즈(영국.세단뛰기) 등이 그들이다.

케냐태생의 윌슨 킵케터(덴마크)는 지난 81년 수립된 남자 800m 세계기록(1분41초73)에 도전장을던졌으며 남자멀리뛰기 세계기록보유자 마이크 파월(미국.8.95m)은 마의 9m벽을 허물겠다고 호언하고 있어 육상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남자 창던지기의 1인자 얀 젤레즈니(체코)는 100m벽을 넘어 자신의 세계기록(98.48m)을 갈아치우고 대회 3연패를 달성한다는 꿈에 부풀어 있으며 '총알탄 사나이'도노반 베일리는 한달전 오금부상으로 불참을 고려하고 있어 대회 2연패 달성이 미지수로 남게 됐다.

필드종목에서는 혼자서 세계기록을 18번이나 갈아치운 '인간새' 세르게이 부브카(우크라이나)가최근의 노쇠현상을 극복하고 세계기록 수립과 함께 대회 6연패를 일궈낼지 주목된다.한편 오는 2001년 세계선수권 유치를 목표로 2000년대 육상강국을 표방하고 있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 사상 최대규모의 선수단을 파견,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메달후보로는 지난달 전국선수권에서 자신의 종전 한국기록을 1㎝ 넘어서는 2.34m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남자 높이뛰기의 이진택(대동은행)과 마라톤의 장기식(상무.2시간11분24초), 백승도(한전.2시간10분07초) 등 3명.

한편 경기결과는 대회기간중 매일 KBS2 TV를 통해 오후 2시, 11시30분 두차례에 걸쳐 2시간씩주요장면이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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