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예선 한국상대팀 전력

입력 1997-07-26 14:19:00

"남미와 유럽축구가 접목된 힘의 축구"

최근 아시아무대를 석권하려는 중동축구의 선두 주자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지난해 아시안컵대회를 유치, 준우승하는 상승세를 몰아 98프랑스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1차예선을 무패(3승1무)로 통과한 강팀이다.

UAE는 러시아의 토미슬라프 이비치 감독을 아시안컵대회후 경질하고 브라질 출신 라우리 산드리를 영입하는 한편 대표팀을 젊은 선수들로 대폭 교체하는등 변혁기임에도 1차예선을 만족할만한 성적으로 끝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열린 대표팀 경기중 15차례의 홈경기에서 단 한차례만 패했을 정도로 홈에서는 유난히 강한 반면 원정경기에서는 3승5무5패의 다소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전형적인 4-4-2 전법을 구사하는 UAE의 공격 핵심은 무바라크 카이스 사드와 압둘라 아딜, 주하이르 바키트.

아시안컵 對한국경기에서 후반 종료 3분을 남기고 동점골을 터뜨렸던 무바라크는 월드컵 1차예선에서도 팀이 성공시킨 7골중 3골을 기록하는등 발군의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빠른 스피드와 발재간으로 상대 수비진을 제치는 능력이 뛰어난 무바라크는 1차예선에서 2골을성공시킨 압둘라와 짝을 이뤄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이들 이외에 국내 프로축구에서 득점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주하이르(알 와슬소속) 역시 기습적인 측면돌파가 위협적이다.

UAE는 또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수비진이 취약해 역습에 곧잘 허점을 노출하는 단점을 지적받았으나 신임 산드리 감독이 수비 보완에 역점을 두고 있어 이번 최종예선에서 최대 복병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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