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방망이도 물을 먹었나'삼성라이온즈가 25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시즌12차전에서 5안타의 빈공에 허덕이며 0대3으로 완봉패했다. 시즌 5번째 완봉패에다 16이닝 연속무득점.
이로써 삼성은 40승5무29패를 기록, LG에 게임차없이 승률에 앞서 2위를 지켰다.이날 삼성은 연속안타 한번 없이 산발 5안타만을 치는 무기력한 공격으로 패배를 불렀다.선발 성준의 초반 난조로 1회초 몸에 맞는 볼과 내야안타로 무사1, 2루를 만들어준뒤 심재학의중전 2루타와 우익수 양준혁의 송구미스로 2점을 내줘 삼성은 불안한 출발.
2회 선두타자 김한수의 중전안타에 이어 정경배가 볼넷을 골라 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얻는데 실패했다.
LG는 실점위기를 넘긴뒤 곧이어 3회 이병규의 내야안타에 이어 서용빈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뽑아냈다.
임선동에 철저히 눌리던 삼성 타선은 6회 2사만루의 찬스를 만들어 임을 강판시켰으나 신동주가평범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절호의 기회를 무산시켰다.
한편 해태 이종범은 쌍방울과의 경기에서 20호 홈런을 기록, 최단기간에다 2년 연속 20-20을 이뤄 야구천재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화는 OB를 6대2로 눌렀고 쌍방울은 선두 해태를 2대1로 잡아 4위권 진입에 바짝 다가섰다. 현대는 롯데에 8대2로 승리했다.
◇25일 전적
▲대구
L G 201000000|3
삼 성 000000000|0
△삼성투수=성준(패) 최창양(3회) 감병훈(7회) 정성훈(8회) △LG투수=임선동(승) 전승남(6회) 신동수(7회) 이상훈(9회·세)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