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체험기-해외여행과 건강

입력 1997-07-25 14:01:00

"따뜻한 물로 목욕 시차적응에 도움" 해외여행에서 시차(Jetlag) 적응의 빠르기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장시간의 비행기여행끝에 목적지에 도착한 당일은 누구나 기분도 몸도 흥분되어 좋처럼 잠이 안오는 법이다. 이런 경우에는욕조에 더운 물을 가득 채우고 전신을 편안하게 이완시키는 것이 잠을 청하는데 도움이 된다.베개가 바뀌어 잠못자는 사람은 베개 높이를 바꿔보거나 베개없이 잠을 자본다. 또 베개를 다리에 놓고 족고두저(足高頭低) 의 자세로 자는 것이 의외로 좋은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침대의 높이가 신경쓰이는 사람은 매트리스를 뺀다든가 침상에 쿠션이나 모포를 깔고 자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쨌든 잠은 충분히 자서 앞으로의 여행일정에 대비해야 한다. 충분히 수면을 취하는 것은 갑자기 병에 걸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외국에 처음 나가보면 우리나라만큼 물과 종이가 풍부한 나라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국의생수는 거의 마실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이밖에 외국에서는 화장지(티슈)조차도 쉽게구할 수 없다는 사실에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는 화장실에 종이가 아예없는 경우도 흔하고 유럽의 대도시에서조차엉덩이에 상처를 입힐 것 같은 빳빳한 종이나 재생지 밖에 없는 일이 보통이다. 따라서 해외여행을 떠나기전에 포켓 티슈등을 많이 준비하는 것도 긴급한 경우를 대비해 필요하다.해외여행시 현지의 생수를 마셔서는 안된다는 점은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 유럽지역의 경우는지하수가 석회수이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프랑스에서는 어린아이들도 포도주를 마시는모습을 흔히 볼수 있다. 프랑스에는 유명한 피에르 에비앙 등 갖가지 미네랄 워터가 있지만이것들은 주로 건강을 위해 마시기 때문에 탄소가 함유되어 있다. 가격도 포도주나 커피보다 약간 비싸다.

신경써야할 것은 수면과 식수뿐이 아니다. 해외여행에서는 개인건강에 관련되는 모든점에 신경을써야한다. 자칫 건강을 그르치게 되면 즐거워야 할 해외여행이 여행기간내내 고생만 하는 괴로운해외여행이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석훈(알파항공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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