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붕기 야구-대구고 10년만에 우승

입력 1997-07-25 00:00:00

대구고가 에이스 김진웅을 앞세워 10년만에 대붕기 패권을 거머쥐었다.

김진웅은 24일 효천고와의 결승전에서 6안타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으로 승리 투수가 된것을 비롯, 4경기 전게임에 승리를 따내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 최우수선수상과 우수투수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인상적인 피칭으로 효천고를 결승까지 이끈 조용준은 감투상을 수상했고 타격상은효천고 황동혁에게 돌아갔다.

대구고는 1회 볼넷에 이은 희생번트와 최재용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1, 3루의 찬스에서 스퀴즈가실패했으나 포수의 3루 악송구로 행운의 선취점을 안았다. 조용준의 구위에 눌려 추가점을 뽑지못하던 대구고는 6회 볼넷을 골라나간뒤 이민빈이 와일드피치로 2루에 진루하자 최교훈이 중전적시타를 날려 1점을 추가.

대구는 공격의 끈을 늦추지않고 8회 최재용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연속 3안타를 몰아치며 2점을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구의 히어로 김진웅은 9회초 2사후 볼넷과 안타를 허용했으나 마지막 타자를 좌익수플라이로처리하고 두손을 높이 치켜들며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다.

〈허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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