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돈봉투시비' 고발사태"
24일 투표에 들어간 포항북보궐선거가 불법타락, 폭력사태등으로 얼룩져 94년 통합선거법제정이후 최악의 선거라는 평가를 받는등 선거후의 법정시비등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된다.특히 이번 선거는 후보자들의 과잉 세몰이가 선거분위기를 극도로 달아오르게 해 각후보 선거운동원들이 오히려 혼탁선거를 부추겼다는 비난이 쏟아졌으며 새로운 선거풍토 조성을 위해선 유권자들의 보다 성숙된 의식의 변화가 있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투표하루전인 23일 발생한 돈가방사건은 이번 보선의 불법혼탁양상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로 민주당은 막판금품살포로, 박후보측은 민주당의 난동이라고 주장, 막판까지 상호 비난전을 펼치고있다.
포항북선관위는 이 사건과 관련, 이날 박후보의 수행비서 김용기씨(39)등 박후보선거운동원 3명을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혐의로 포항남부서에 고발했다.
선관위는 고발장에서 김씨등이 23일 오전 10시 30분쯤 포항시 남구 해도동 432 한 주택옆 주차장에서 20만~30만원이 들어있는 봉투 7개와 현금 1백53만원등 모두 3백23만원이 들어있는 돈가방을 운반했고 선관위직원들의 단속활동을 방해한 혐의라고 밝혔다.
또 선관위는 이 주택에 홍모씨(52·서울시 동작구)등 박후보선거운동원 5명이 기거해온 사실을밝혀내고 유사기관설치금지등의 혐의로 수사의뢰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23일 밤 김씨를 긴급체포, 조사를 벌였으나 김씨는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다.이날 돈가방을 둘러싸고 이 주택에서 이기택민주당후보와 박후보선거운동원 수십명이 충돌, 박후보 부인 장옥자씨(64)등 5명이 다쳐 포항기독병원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박후보측은 "민주당원들이 가정집에 침입, 박후보부인과 자원봉사자들을 폭행하고 인근 차안에 있는 가방을 탈취해 선거자금으로 덮어씌우고 있다"면서 민주당원 20여명을 가정집무단침입, 폭력행위및 전화선절단등의 혐의로 포항남부서에 고발했다.
한편 경찰과 선관위는 선거운동기간 16일간 선거법위반혐의자에 대해 구속 1명, 입건 4명, 고발및수사의뢰 8명의 조치를 취했으며 선거후에도 고소고발사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선거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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