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전당대회가 끝난 직후인 22일 대선후보선출 축하연을 갖고 대선필승을 다짐하는 등경선후유증을 수습하고 당의 결속을 위한 구체적인 수순에 들어갔다. 또 낙선후보들도 이날 선거대책위 해단식 등을 갖고 정치적 행보를 가다듬는 등 낙선후유증에서 벗어나려는 모습들로 분주한 하루였다.
특히 대구지역 원내외위원장들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모임을 갖고 경선과정에서의 앙금을 씻어내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하기도 했다.
○…이날 서울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김영삼대통령과 경선후보들을 포함한 여권인사 2천여명이참석한 가운데 열린 '축하연'의 하이라이트는 낙선후보들의 건배제의.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이한동고문은 "3백만 당원이 정권 재창출에 흔쾌히 동참할 것을 다짐하며 이후보의 압도적 승리를 기대한다"며 건배를 제의했고 이수성고문은 "이후보의 당선때까지 전당원이 일치단결, 무거운 짐을 나눠지자"고 말했다. 김덕룡의원은 "부족한 힘이나마 당의 화합과단결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인제경기지사는 "멋진 경선을 통해 우리의 희망이회창후보를 탄생시켜 한없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최병렬의원도 "자유경선은 정당사의찬란한 금자탑"이라며 건배를 제의했다. 박찬종고문은 산행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결국 이날 축하연의 화두는 시종일관 당의 결속이었다. 김대통령도"이대표를 위해 지난 일을 모두 털어버리고 대선승리를 위해 매진하자"고 당부했다.
○…대구지역 원내외위원장들도 이날 축하연이 끝난후 곧바로 63빌딩내 한 음식점에서 자리를 함께 하면서 결속을 다짐했다.
서훈시지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선와중에 나름대로 마음의 갈등이 있을 수도 있었고 소원한 적도 있었다면서 새로운 후보가 탄생했으니까 이제 갈등의 앙금을 해소하고 지역위원장들이일치단결해 정권재창출에 합심하자는 뜻으로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만섭전대표서리도 "앞으로 절대 이탈자가 없이 당이 결속하는데 대구가 앞장서서 자랑스럽다"면서 "이제 똘똘 뭉쳐 정권재창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한국회의장도 "대구지역 모임이 당의 단합과 결속을 다짐하는 기폭제 역할이라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대선승리를 향한 큰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서위원장을 비롯, 강재섭, 백승홍, 김석원, 박세환의원과 김한규총무처장관, 유성환김해석전의원, 이철우, 강신성일, 이용우, 김종신, 이원형위원장 등 원내외위원장이 전원 참석했을뿐 아니라 지역출신인 김수한국회의장, 이만섭전대표서리, 김용태비서실장, 윤영탁국회사무총장등도 자리를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이회창후보탄생의 막후 주역인 김윤환고문측도 이날 저녁 자축모임을 가졌다. 강재섭, 양정규, 김태호, 하순봉, 김영일, 윤원중의원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김고문은 이날 낮에는 김종하, 함종한, 이웅희, 나오연, 이상배의원 등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상배, 김광원, 주진우, 박시균의원등 경북지역 초선의원들과 우명규위원장 등도 저녁을 함께 하는 등 경선후유증을 씻기위한 모임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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