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위협 돈 갈취

입력 1997-07-22 00:00:00

대구 동부경찰서는 22일 동대구역 일대에서 포항·경주·울산 등 시외 장거리 운송 택시운전사들을 협박, 운송요금의 20%%를 갈취하며 장거리 택시 영업권을 독점해온 택시기사 김상일씨(36·남구 봉덕동) 등 속칭 '삐끼회' 8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김씨 등은 지난 17일 새벽 2시쯤 동대구역 택시승강장에서 경주 협진택시 소속 경북 11파 5211호기사 이모씨(36)를 위협, '삐끼비' 명목으로 1만5천원을 받는 등 지난 95년 4월부터 지금까지 7백80여회에 걸쳐 같은 방법으로 택시기사들로부터 1천5백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다.경찰은 이들 조직외에도 장거리 택시운송업권을 독점한 다른 조직이나 배후세력이 있을 것으로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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