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후보 일문일답

입력 1997-07-22 00:00:00

신한국당 이회창대통령후보는 21일 "야당에서 어느 분이 단일후보로 나오더라도 정책을 통해 당당하게 겨뤄 연말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보는 이날 전당대회가 끝난뒤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과정에서의 후유증해소등 당의 결속과 향후 정국구상의 일단을 내비쳤다.-경선과정에서 고비가 있었다면.

▲금품수수설이 제기됐을 때 사실 어려웠다. 집권여당 사상 처음 실시하는 완전자유경선을 깨끗이 치르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든 후보가 경선의 역사적 의미를 살려 국민에게 신뢰를주는 경선을 치를 수 있었다.

-경선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한 복안은.

▲그 점은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 후보로 나선 분들이 원만한 인격과 높은 경륜을 가진 분들이어서 경선의 앙금때문에 당의 결속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책임총리제와 부총재제 등 권력분산론을 제시해 왔는데.

▲당의 부총재제는 당의 민주화를 위해 하나의 가능성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다. 국무총리와 대통령과의 위치, 위상설정 문제 등도 향후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

-야당의 후보단일화는 어떻게 전망하는가.

▲현재로서는 어느 후보로 단일화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대통령의 엄정중립이 경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가.

▲대통령이 중립화의지를 밝히고 그대로 실천한 점은 경선의 공정성을 지키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됐다. 대통령의 중립화 의지는 제대로 실천됐다.

-당체제 개편에 대한 복안과 개혁의지는.

▲아직은 생각해 본 바(체제개편)가 없다. 개혁은 국민과 함께 하는 것이어야 한다. 국민이 마음으로부터 수용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개혁을 추진하겠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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