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면봉으로 어머니, 아기, 아버지로 추정되는 남자의 입에서 세포샘플을 채취, 이를 DNA 분석함으로써 생부(生父)를 가려내는 새로운 기법이 미국의 한 회사에 의해 개발됐다.미국 휴스턴 소재 아이덴티진(유전감식)사는 시카고 지역 광고판과 뉴욕시 택시등에 '아버지는누구일까요?'란 광고문과 함께 이 서비스를 선전하고 있다.
아기의 아버지를 확인하려는 사람들은 세포 샘플을 채취한 면봉을 우편으로 이 회사에 보내면 1주일내에 결과를 통보받는다. 서비스 비용은 1회에 6백달러.
이 생부확인검사 회사의 사장겸 창업주인 캐럴라인 캐스키는 이 검사를 의뢰해오는 고객들이 크게 불어나고 있다면서 아이덴티진 서비스는 신중하면서도 신속하며 99%%의 정확성을 나타내고있다고 말했다.
아이덴티진에 10개월 된 딸의 생부확인을 의뢰한 익명의 23세 미혼모는 남자친구가 친자(親子)확인을 원했기 때문에 병원에 가는 번거로움 대신 이 회사의 우편서비스를 이용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현재 미국 일부 도시지역에서는 신생아의 60%%이상이 혼외출산이다. 아기를 낳은 미혼모들 가운데 아기아버지를 되도록 숨기던 과거와는 달리 요즘에는 양육비 증가와 복지법 개정으로 아버지쪽에 양육비를 물리기 위해 생부확인을 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늘어나고 있다. 복지 관련 부서들도 납세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사생아들의 양육비 부담을 생부쪽에 넘기는 추세이다.아이덴티진사는 고객의 비밀보장을 최우선 조건으로 삼고 있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양육비 문제로 생부확인을 원하지만 생부모를 확인하려는 입양아들, 섹스 파트너가 여럿인 여성들, 아이를 입양하려는 부부들, 강간피해자들도 있다.
(시카고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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