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고금리상품 쏟아져

입력 1997-07-19 00:00:00

금리4단계 자유화조치 이후 단하루만 맡겨도 최고 8~10%%의 높은 이자를 보장하는 단기 고수익상품이 은행권에서도 쏟아지고있어 고객들의 예금상품 선택등 재테크 행태에 일대 변화가 예상되고있다.

지난 7일 금리4단계 자유화 실시로 은행과 제2금융권간 수신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입출이 자유로우면서도 높은 금리를 지급해주는 MMDA(화폐시장예금계정)형 금융상품을 은행마다 잇따라 내놓고있다.

MMDA는 수시 입출식이면서도 연 9%%정도의 고금리가 보장돼 폭발적인 수신고를 올리고있는제2금융권의 SMMF(초단기공사채형 상품)에 비교되는 상품.

지난 11일 장기신용은행이 3개월 평균잔액이 1백만원 이상일때 연 9%%의 이자를 주는 '맞춤자유예금'을 시판한것을 시작으로 한일은행이 14일부터 '스코어플러스통장'을 판매중이다. 스코어플러스통장은 예금단위에 따라 금리를 4단계로 연 3~10%%의 금리를 보장해준다,

하나은행, 동남은행, 보람은행도 각각 '수퍼CMA통장','매일재테크통장','하루빅뱅통장'을 이달중시판할 예정인데 금리는 스코어플러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후발은행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대해 대구·대동은행을 포함한 나머지 전국 29개은행도 MMDA상품시장 참여를 선언하고 현재 표준약관을 공동개발중이다. 이들 은행에 따르면 예금액별로 최고10%%의 이자를 차등 지급하는 신상품에 대한 공동표준약관을 23일까지 마련한뒤 빠르면 8월5일~10일쯤 시판한다는 것이다.

각 은행들은 MMDA의 최저가입액을 5백만원으로 하고 예금규모를 4~5단계로 나눠 3~10%%의이자를 지급하되 금리, 인출회수 제한 등은 은행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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