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세 굳히기냐…막판 뒤집기냐…"
'평판이냐, 조직력이냐'
포항보선의 막판승부는 이기택(李基澤)민주당후보의 '조직력', 박태준(朴泰俊)무소속후보의 '포철신화'의 무게차이에서 결정날 것 같다. 그리고 이병석신한국당후보의 '막판돌파력'이 어떤 위력을발휘할지가 선거전체의 판도를 갈라놓을 전망이다.
지난해 4·11총선에서는 명망에서 앞선 후보들이 조직력을 압도하는 현상을 보여 이번 보선에서도 이같은 경향이 계속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는 앞서고 있는 박태준후보를 이기택후보가 조직력을 무기로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그뒤를 이병석후보가 따라오고 있는 판세다.이병석후보는 그동안 침묵하고 있던 다수가 이기택, 박태준 두후보에 식상한 나머지 자신에게 지지가 돌아서고 있다며 막판에 지지세 확산이 뚜렷해진다는 주장이다.
이병석후보는 이에따라 현재 핵심당원 5천명과 공사조직원등 1만2천명을 중심으로 종반을 정책대결 구도로 몰고 가는 한편 최대한의 동정표도 기대하고 있다.
이후보는 또 흥해읍과 청하등 열세지역으로 분류된 읍면지역의 지지세확산을 위해 청년자원봉사조직과 함께 총력전을 펼치는 한편 오는 22, 23일 신한국당대선후보의 포항방문으로 막판 뒤집기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병석후보의 분전여하에 따라 박태준후보의 표를 상당수 잠식해 상대적으로 이기택후보에게 반사이익을 안겨줄수 있다는게 지역정치권의 분석이다.
이기택후보는 7선의 정치경력과 통리반(統里班)조직을 바탕으로 박후보와 대등한 상황으로 근접했다는 판단아래 그동안 다져놓은 탄탄한 조직을 총가동하고 있다.
이후보측은 중앙당의 조직을 총동원, 1백여명의 지구당위원장과 소속 국회의원들을 동별로 전진배치하는 한편 2만회에 이르는 간담회와 개인연설회등으로 바닥훑기를 계속하고 있다.이같은 강행군으로 이후보는 이미 당선가능선인 4만여명이상의 유권자와 접촉해 우세한 지지세를확보했다며 19일 합동연설회를 계기로 판세를 뒤엎는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이기택후보는 고향인 청하면과 흥해등 농어촌지역의 60%%대인 높은 지지세와 민주노총, 택시노조등 노동계의 지지등으로 도시지역에서의 지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앞선다고 판단하는 무소속의 박태준후보측은 자체 여론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조직과 바람선거를 계속, 타후보와의 차이를 더욱 넓힌다는 전략이다.
박후보는 전포철회장이라는 명망을 바탕으로 55%%의 득표를 목표로 허화평전의원의 조직흡수로승세굳히기에 전력하고 있다.
박후보는 포철신화를 바탕으로 지역경제난해결에 대한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자신의 조직력과 자민련및 국민회의의 지원을 받으며 두후보의 추격을 뿌리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박후보는 초반의높은 지명도와 명성에 대해 타후보의 추격이 만만치 않으나 용흥동과 장성동등 중산층을 중심으로 지지세확산을 꾀하고 있다.
한편 지역정치권에서는 24일 투표율이 50~60%%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지자의 결속력이 높은 이기택후보와 이병석후보의 경우 투표율이 낮을수록 유리하고, 박태준후보는 투표율이 높을수록 유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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