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 채권은행들은 채권금융기관들만으로 기아사태를 처리하는데 많은 난제가 있어 정부가최소한의 교통정리를 해 주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정부는 기아그룹이 민간기업이기 때문에 정부개입이 불가능하다면서 기아와 채권은행들이 협의해서 모든 일을 처리하도록 하고 있으나 기아가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치 등을 고려할 때 금융기관장들이 기아그룹 처리를 단독 결정하기는 힘들다면서 기아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전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제일은행 등 채권금융기관 대표들은 기아그룹의 처리문제를 본격 논의하기 시작하는 오는 30일의1차 회의를 앞두고 현재 기아그룹에 대한 정확한 여신 현황을 파악하면서 처리방안을 검토하고있으나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은행들이 검토하고 있는 방안으로는 크게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금지원과 기아측의 자구노력 및제3자 매각을 통한 채권 회수이나 자동차 산업 전망 및 구조조정 필요성 등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 못해 기아그룹을 분할 매각하는 것과 일괄해서 제3자에게 인수시켜야 하는 것중 어느 쪽이 바람직한지에 대해 전혀 알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채권은행들은 특혜 시비 등 정부가 직접 나서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는 점은 이해하나우리나라 GNP(국민총생산)의 3%%를 차지하는 그룹의 처리문제라면 일시적인 비난을 듣더라도정부가 과감하게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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