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위원장급에 측근 8명 배치"
국민회의 당사에서는 요즘 내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신주류로 급부상한 이종찬부총재측의 독주움직임을 둘러싼 알력이다. 급기야 김대중총재까지 지난 15일 전체 당직자회의를통해 당내 분열주의가 연말대선을 그르칠 수 있음을 지적하고 단합을 역설하기에 이르렀다.이부총재의 급부상은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최근 한달간 계속됐던 버스투어, 즉 DJ의 민생현장 방문과 보수이미지 강화 행보는 다름아닌 그가 총지휘하고 있는 대선기획단의 아이디어였던것이다. 앞서 전당대회때는 김총재 대선후보추대위도 맡았었다.
내분이 표면화된 것은 지난달 말 대선실무를 담당할 당내 부위원장급에 대한 인선에서였다. 당시이부총재가 측근을 8명이나 여기에 배치함으로써 비난이 고조됐다. 이같은 조짐은 사실상 인선과정에서부터 예고됐었다. 총재 고유권한이었던 부위원장급 인선이 이번에는 이부총재를 책임자로한 전형위원회측에 위임됐던 것이다. 상대적으로 한광옥부총재등 구주류측은 자기사람심기 경쟁에서 이부총재측에 밀리게 됐다.
결국 이달초부터 당무회의 등 공식회의를 통해 신주류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임복진의원은 이부총재 사람인 이영일전홍보위원장이 자신의 지역구에 사무실을 내고 활동하고 있는것을 겨냥, "지구당안에 지구당을 설치할 수 있느냐"며 흥분했다는 후문이다.
당내 재야 및 전문가출신 초·재선의원 모임인 '열린 정치포럼'도 최근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독자목소리를 내겠다며 이부총재측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들은 김총재의 보수화 행보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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