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후보 특보단 임명

입력 1997-07-16 15:18:00

"과열경선 최근심경 피력"

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경선후보는 15일오전 여의도 부국빌딩내 경선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새로 임명된 특보단의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최근 제기된 금품살포 파문에 대한 심경을 밝힌뒤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대책위 간부들을 독려했다.

이 자리에서 이후보는 "이렇게 험난하고, 뒹굴어야 하는 길을 가야 하는지 생각해 본적도 있다"고안타까움을 표시하고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대의(大義)에 맞지않았다면 이 길에 들어서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지금 대의의 길을 걷고 있다는 나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결의를 다졌다.이후보는 특히 "그동안 몸을 담고 있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아 후회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면서 "남은 인생의 종말까지 이 길에서 인생을 마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그는 "큰 물이 흐르다 보면 약간의 여울이 있지만 결국 큰 물에 따를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왔던 흐름대로 최선을 다하자"며 특보단 및 배석한 경선대책위 간부들을 독려했다.한 측근은 "이후보가 최근 금품살포 파문에 휘말려 '대쪽''법대로'의 이미지가 훼손 되고 있는데대해 분노와 자괴감 등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한편 이날 임명된 특보단은 △총괄 고흥길 진경탁 △정치 박주천 유종수 최후집 이종률 △경제노기태 김채겸 차화준 주진우 △건설교통 최욱철 박시균 △농어촌 김광원 김광희 김영근 △사회.노동 김문수 홍준표 김광영 △행정 황우려 최문휴 이상룡 △교육 안상수 김찬진 △법률 이국헌송훈석 △국방 박세환 김홍렬 △문화예술 신영균 공천섭 △보건복지 황성균 황규선 △지방자치윤한도 신현국 △여성 임진출△청년 홍문종 등 15개 분야 3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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