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정치인. 낯설지 않은 출판문화의 일부가 됐다. 대권과 보선후보들의 선거전만큼이나 출판대권 도 뜨겁다.
내로라 하는 정치인들이 자신의 정책을 제시한 책을 펴내 유권자의 표심을 사로잡는가 하면 가정사나 정치역정, 정치관을 우화로 엮어 유권자들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다.
신한국당 대권주자 이수성 고문쪽은 어머니 강금복 여사의 비범한 자녀교육서이자 격동의 시대를헤쳐온 이수성 일가의 가족사를 다룬 사랑만한 교육없다 (문예당)를 냈다.
이고문의 어머니가 77세까지 쓴 일기, 8남매가 평생 써 온 일기와 추억, 이 고문 친구와 후배들의회고록을 바탕으로 자녀교육 36계가 담겼다.
포항 북구 보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태준씨와 이기택 민주당 총재의 지면경쟁도 관심거리다.
이우양씨가 지은 TJ는 흰머리가 없다 (형미디어)는 박태준씨의 정치우화집. TJ의 온유하고 인간적인 면을 소재로 사회비판과 교훈을 담은 정치유머집이다.
동방불패, 달의 몰락, 백수 등 자신의 처지를 빗댄 정치우화가 배꼽을 잡게 만들면서도 박씨의 진면목을 고스란히 추스렸다.
이기택 민주당 총재의 호랑이는 굶주려도 풀을 먹지 않는다 (새로운 사람들)는 파란만장한 정치역정속에서도 올곧음을 잃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대학시절 인생의 좌표를 설정케한 4.19, 30년 정치역정과정에서 고독한 결단의 순간을 담아 한국현대정치사를 가늠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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