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파괴 이어 카드경쟁

입력 1997-07-15 14:38:00

이달들어 열기를 더하고 있는 정유업계의 휘발유 가격경쟁이 이번에는 정유카드 경쟁으로 번지고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유공은 최근 신문광고와 사보등을 통해 자사의 '엔크린보너스카드'회원으로가입할 경우 연간 누적포인트에 따라 ℓ당 12∼16원을 되돌려받아 현재 ℓ당 8백3원인 휘발유를7백87∼7백91원에 구입하는 효과가 있다며 회원가입의 이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정도 포인트면 4천만원짜리 교통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하거나 엔진오일 교환쿠퐁 2장을 얻을수 있어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ℓ당 12∼16원을 되돌려받는 셈이라는 것이 유공의 설명이다.유공은 이같은 누적포인트 방식이 고정고객 확보에 유리하고 직접 기름값을 할인해주는데 따른부담도 적어 소비자와 정유사를 모두 만족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응해 LG칼텍스정유는 LG카드, 국민카드와 제휴, 카드 회원에게는 기름을 넣을 때마다 그자리에서 3%%씩을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LG칼텍스정유는 카드회원은 ℓ당 8백3원인 휘발유를 24원이나 싼 7백79원에 구입할 수 있다는점을 강조하며 이달들어 자사계열 주유소마다 카드이용시 혜택을 소개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 후발업체인 현대정유와 한화에너지도 역시 주유카드를 이용해 3%%를 할인해주는 방식을채택, 공장도 출고가격인하에 이은 이중부담을 감내하면서 고객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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