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의 경선이 드디어 일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15대 대선전의 최대이벤트로 평가되는이번 경선전은 막판으로 갈수록 혼탁양상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이회창(李會昌)후보가 이인제(李仁濟)후보의 맹추격 속에서도 단연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남은 기간 변수에 따라 예측불허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어떤 변수가 도사리고 있나.
역시 최대변수는 합종연횡을 손꼽을 수 있다. 후보간 우열이 드러나는 17일쯤 가시화될 것으로관측되고 있다. 일단 이회창후보와 이인제후보간의 세불리기가 주목대상이다. 아직도 전당대회일이전의 후보연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편이다.
또다른 변수는 김심(金心)과 서석재, 강삼재의원등 민주계 핵심인사들의 동향이다. 중립고수인 김심이 1, 2위후보간 표차가 근소해지면 개입할 것이란 추측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불가피하게 중립의 위치에 서게 된 서석재, 강삼재의원도 방관만은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예의주시해야한다는 주장이 만만찮다. 실제로 이들이 조만간 합종연횡의 거중조정에 나설 것이란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리고 정가에서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은 역시 박찬종(朴燦鍾)후보의 금품수수설 폭로와같은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이 터지는 경우다. 대권을 놓고 정치적 사활이 달린 건곤일척의 싸움이밋밋하게 지나갈 수는 없다. 사실에 입각하든 그렇지 않든 상대방후보에게 일대 타격을 주는 초강수가 빠질 수 없다. 이미 정가일각에서는 "김심을 관철시키기 위해 정보기관에서 보유한 자료가 폭로될 것"이란 얘기가 파다하다. 금품수수 및 지지강권폭로가 발생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양심선언도 있을 수 있다.
이외 지구당위원장들의 지지후보이동과 이들의 대의원들에 대한 적극개입여부도 관심거리다. 지구당위원장들이 경선직전에 이들에게 향응, 금품을 제공할 개연성이 높다. 최근 지구당위원장들의표단속움직임이 강화되고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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