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두교 지도자상 모독' 군중 시위

입력 1997-07-12 00:00:00

[뭄바이AFP연합] 인도 뭄바이(구봄베이)시에서 11일 경찰이 힌두교 지도자상이 모독 당한 데 분개해 시위에 나선 3천명의 빈민군중에 발포, 10명이 사망하고 34명이 부상했다.이번 시위는 마하트마 간디의 후원자이자 인도 헌법 창시자중 한명인 B.R 암베드카르를 기리기위한 조상(彫像)의 목부분에 구두를 매달아놓은 것이 발견됨에 따라 발생했다.인도에서 남의 집을 방문할때 구두를 벗는 힌두교도들에겐 구두를 매달아놓는 것이 신성모독행위로 인식되고 있어 목에 구두를 맨 채 행진하는 범죄자들의 모습이 흔히 목격되곤 한다.경찰의 한 대변인은 시위대들이 상점을 불사르고 도로를 점거하는 등 폭도로 변함에 따라 발포를하지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하고 있으나 시위대들은 발포할만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마하라슈트라 주정부는 시위확산을 막기위해 즉각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및 사고경위를 밝히기 위한 수사를 지시했다.

그러나 인도 공화당은 경찰의 야만적 발포행위에 항의하기 위한 총파업을 선언, 시위가 확산될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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