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경선전의 최대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 11일 부산지역합동연설회는 2천5백여명의 대의원및 지지자들이 참석, 다소 열띤 분위기를 보였다.
각후보들은 부산지역이 김영삼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임을 의식, 김대통령치켜세우기에 열을 올렸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박정희전대통령을 칭송하고 광주전남지역에서는 5.17민주화투쟁을 미화한바 있다.
이인제후보는 김대통령을 정치적스승으로, 이회창후보는 문민개혁을 시작한 인물로, 그리고 이수성후보와 이한동후보는 민주화성지를 만든 분으로 극찬했다. 김덕룡후보는 "모든사람이 깎아내려도 나만은 김대통령을 지키겠다"며 충성심을 보였다. 다만 박찬종후보는 경제실패를, 최병렬후보는 국가위기를 거론하며 김대통령을 부분적으로 비판했다.
특히 부산이 민주계의 아성인 탓에 민주계정치보복여부를 둘러싼 이수성후보와 이회창후보간의설전이 볼만했다. 이수성후보는 이회창후보를 염두에 둔 듯 "잘못되면 피비린내나는 보복의 역사가 다시 시작될 우려가 있다"는 얘기를 꺼내자 이회창후보도 "내가 되면 민주계에게 불이익을 줄것이란 말이 있는데 민주화투쟁을 이끈 동지인데 누구를 구분하고 배척할 수 있느냐"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이한동, 이수성후보는 이날도 대회장입구에서 서로 손을 번쩍 들어 돈독한 관계임을과시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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