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소렌스탐 우승꿈 무너지나

입력 1997-07-11 15:02:00

US여자오픈 사상 첫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애니커 소렌스탐(26·스웨덴)의 꿈이 첫라운드의 부진으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95년과 96년에 이어 3연패를 겨냥하고있는 소렌스탐은 11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코넬리우스의 펌킨리지골프클럽 위치할로코스(파 71)에서 벌어진 첫라운드에서 6오버파 77타로 부진,대기록 수립을 바라는 관계자들과 팬들을 실망시켰다.

첫홀을 보기로 시작한 소렌스탐은 파 4의 9번홀에서 최근 라운드에서는 보지못했던 트리플보기를기록 무너졌다.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소렌스탐은 그가 페어웨이 벙커에서 자주 사용하는 9번우드로 세컨샷을 했으나 볼은 풀이 무릎까지 올라오는 오른쪽 러프로 빠졌다.

소렌스탐은 볼찾기를 거의 포기 할 무렵 갤러리의 도움으로 볼을 발견했으나 두번만에 겨우 페어웨이로 빠져나와 트리플 보기.

후반에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그는 결국 6오버파로 첫라운드를 끝냈다.

지난주 제이미파 크뢰거클래식에서 우승한 켈리 로빈스(미국)는 대회 첫 홀인원이자 자신의 첫홀인원을 기록한 무명의 수지 레드먼과 3언더파 68타로 공동선두에 나섰다.

수지 레드먼은 파 3의 1백57야드의 15번홀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 그린을 한번 튀긴뒤 홀컵으로 굴러들어가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17번홀까지 4언더파로 선두를 달리고있던 트리시 존슨은 18번홀에서 3번째 샷이 습지에 빠져 더블보기를 기록함으로써 2언더파 69타로 3위로 밀려났다.

한편 이날 경기는 경기도중 폭우가 쏟아져 예정보다 2시간 가량 지연되고있어 11시 경에나 전경기가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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